하이 시에라 트레일과 존뮤어 트레일은 모기가 깨어나는 6월부터 8월까지 모기가 극성인 구간입니다. 처음에는 모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쪽으로 하이킹 가는 것 자체를 꺼려했으나 두세번정도의 경험 후 약간의 노하우가 생겨 회원님들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1) 요즘 뜨고 있는 Picaridin 모기약입니다. 여러 제품을 써본 결과 확실히 이 제품을 옷이나 몸에 뿌렸을 때 덜 물리는걸 경험했습니다. 손이나 다리 부분 맨살에 뿌렸을 때 모기들이 주변만 맴돌뿐 물지 않더군요. 냄새가 Deet 제품들에 비해 덜 독하고 약효도 오래가서 계속 이제품만 사용하게 됩니다.(8~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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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헤드랜턴에 붉은색 불빛을 이용하면 모기나 파리들이 모이는걸 많이 줄일수 있습니다. 밤늦게 밖에서 저녁을 먹을 경우에는 조금 떨어진 곳에 환한 랜턴을 미끼불로 켜놓고 붉은 색 랜턴을 켜고 활동을 하시면 확실히 덜 달려듭니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가볍고 성능 좋은 NiteCore사 헤드랜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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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squito Repellent처리가 된 셔츠와 헤드넷을 착용합니다. 기존의 제품들보다 약간 비싸긴 하지만 특수 약품이 처리되어 모기 접근을 아예 차단해 줍니다. 대략 3~4번의 세탁후 까지 약효가 지속되며 소재 자체가 기본적으로 모기가 뚫을수 없는 촘촘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격이나 디자인이 부담스러우시다면 평소 입고 다니시는 옷들에 시중에 파는 스프레이 제품을 뿌려 자체 제작도 가능합니다. (Sawyer Permethrin Pump Spray추천)
4) 모기에 물렸을때는 스카치 테이프 또는 매직 테이프로 물린 부분을 붙여 주시면 산소가 차단돼 혈액 응고가 지연되며 가려움증이 없어집니다. 테이프가 없다면 가지고 있는 알카리 성분의 비누나 로션으로 물린자국 주위를 발라주세요. 가려움증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하이킹시 모기들과의 전쟁은 가끔 재앙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꾸어 모기들이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닌 같이 마치 소나기처럼 트레일 위 항상 같이 걸어가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매니징 할수 있기 때문에 모기 때문에 아름다운 트레일을 방문할 기회를 놓치면 않되겠죠.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모두들 해피 하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