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시작한지 어~언 ㅎㅎ5개월,
숨을 헐떡거리며 쫓아가기 바빠 앞만 보고 오르다 놓쳐버린 풍경들,
사진으로도 담을 여유마저 허락되지 않는 꼴찌,
그렇지만 풀내음, 산의 향기는 컨닝하듯이 숨을 크게 들이쉬고 온 몸으로 느끼며,
심장아 나대지 마라~, 다리야 쫌만 더 힘내라~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메마른 땅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난 이름모를 들꽃들을 보며 생명의 에너지에 감탄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꽃을 피운 들꽃도, 산행도, 인생도 역경을 이겨 내기때문에 더 아름다운 가 봅니다
“너 열심히 살았어, 내가 네맘 알어, 스트레스와 아픔은 여기 다 내려 놓고, 힘내~~”
산이 멋진 풍경으로 이렇게 응원하며 화답해 줍니다.
그 위안이, 그 즐거움이 다시 발걸음을 산으로 이끌고,
산은 나에게 열심히 살아낼수 있는 에너지로 다시채워 줍니다.
함께하는 산타에고 모든 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역시 문과누님 답게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네요. 표현 하나하나가 캐런님 이미지랑 너무 닮아서 신기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않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어요. 아름다운 글 감사드립니다. 좋아요 800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