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라는 질문에 언제나 바다라고 답했던 나. 산은 높고 가파르고 벌레도 많고 운나쁘면 뱀과 같은 각종 동물들이 나오는 곳. 나에게 산이란 그랬던거 같다. 혼자 운동하고 시간 맞춰 달리고 혼자서도 제법 잘 지낸다. 그룹별로 만나서 낯선이가 묻는말에 대답하는거 관심밖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산행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본 낯선이들과 산행을 했다. 5시간쯤 걸렸나? 집에와서 종일 누워 있는데 톡이 온다. 다들 나보고 한 체력한단다. 손가락이 안움직인다. 손으로 걸었나? 온몸이 다 쑤신다. 스마일 이모티콘 하나 간신히 누르고 말았다. 다음 산행을 갔다. 아무도 특별히 질문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말을 건다. 자꾸 먼저 질문한다... 게다가 제법 싹싹하다 나. 다음은 어디로 산행 가는지 토요일만 기다려진다.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 단톡에 자꾸 눈이 간다. 누군가에게 주목 받고 싶지 않아 각종 행사에 앞장서지 않았던 나. 백일장에 도전중이다. 이건 실화다. 나는 달라졌다. 산타에고가 원하면 난 다한다. (이정도 하면 될라나? 몰라 할만큼 했어. 궁시렁 궁시렁) 회장님이 흐뭇해하시길.
top of page
bottom of page
싹싹하고 변화하시는 엘렌님의 솔직한 글 공감1000%!! 저는 산과 물 다 있는 계곡은 어떠세요~?😌
엘렌님 체력만 좋으신줄 알았는데 글솜씨도 훌륭하세요. 마치 누군가의 압박으로 마지못해 글을 쓰신것 같은 설정도 훌륭했습니다. 엘렌님 덕에 입꼬리가 천장을 뚫고 날라가네요. 행복한 금요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산이 좋아 바다가 좋아 하면 당연 바다라고 답했어요~
여전히 먹거리와 시원함을 나에게 선사해주는 바다가 좋은듯한데.
이대로 살면 늙어서 휠체어 탈것 같은 불안감에 산 탔어요!
운동했다는 그 느낌이 좋아서! 이제 평일날도 혼자 알아서 달립니다.
북쪽으로는 무서운 곰이 나온다하고 실제로 마주쳐서
남쪽으로 자꾸 가지만! 남쪽에서 리포트 정식으로 되지 않았지만
요즘 토요일마다 행복한 곰(?) 이 출현한다는 제보가~~
제목부터 빵터지네요 😆
회장님의 입꼬리가 올라가셨습니다 ㅋㅋㅋ
제목 쩔어요!
울 회장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