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Cajon 은 샌디에고에서 가장 오르기 힘든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 마일의 긴 코스와 3,579 피트의 높이 뿐만이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 내리막길의 모두 8번의 봉우리를 지나야 하는 이 트레일은 하이커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시험합니다.
아침 6시 산타에고 회원님들은 약간 상기된 모습으로 트레일 헤드에 모였습니다. 가벼운 인사후 Full코스와 Half코스를 도전하실 분들을 파악한후 오늘의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인데도 불구하고 길 위에는 다른 많은 하이커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무엇이 이 많은 사람들을 이른 새벽에 이곳에 불러 들였는지 파악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잘 정돈된 트레일을 따라 걷던 일행은 아름다운 El Cajon의 자연 경관에 둘러 싸였습니다.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흙냄새, 나무냄새 그리고 꽃향기를 즐기며 간만에 느끼는 풍요로운 마음의 사치를 누려봅니다. 30분 남짓 그렇게 El Cajon의 자연을 즐기던 일행은 곳이어 가파른 경사지 구간에 접어들었고 비로서 왜 이곳이 샌디에고에서 가장 힘든 트레일인지 바로 알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걷던 길보다 두배는 급한 경사도에 살짝 겁먹긴 했지만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비록 길은 가파르고 험하지만 옮기는 걸음 하나하나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길 앞뒤에 열려 산행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각 4개의 봉우리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고개를 넘을때마다 새로운 선물 박스를 여는듯 기분이 설레입니다. 특히 마지막 정상 부근에서는 평소 근처에서 보지 못한 고산지대의 신기한 나무와 꽃들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정상에 도착한 일행은 모두 탄성을 질렀습니다. 산행 내내 머리위에 짙게 드리워져 있던 구름을 뚫고 오른 정상에서 바라본 세상은 바로 발밑의 하얀 구름 위로 너무나도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마치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와 있는듯한 착각에 한동안 세상을 바라보다 서둘러 사진 촬영을 하고 일행은 다시 구름 밑 세상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힘든 산행이였지만 중간까지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산타에고 회원님들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발전하는 산타에고 화이팅!!
장소 : 12640 Wildcat Canyon Rd, Lakeside, CA 92040
예상거리/시간/ 난이도: 11 마일 (7시간 +/-) / 3,579 ft / 어려움
El Cajon Mountain Trail | AllTr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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