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점점 일출 시간이 빨라집니다. 불과 몇분 차이지만 다른 도시와 달리 따뜻한 샌디에고의 특성상 봄이 벌써 다가 오는 듯 하여 마음이 설렙니다. 오늘 산타에고는 봄 꽃으로 유명한 Santa Ysabel Preserve로 하이킹 갑니다.
트레일 헤드에는 벌써 많은 회원님들이 모여서 산행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9.1마일의 짧지 않은 코스인만큼 산행전 몸을 푸는건 필수입니다. 오늘 코스는 처음 한시간 반정도의 끊임없는 오르막 길로 시작됩니다. 경사가 심하지만 힘든 오르막코스 뒤에는 너무 아름다운 탁 트인 고원지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한걸음 한걸음 힘을 내봅니다.
이곳 Santa Ysabel Preserve 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많은 야생동물을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 지역에 퍼져있는 수백마리의 소들과 더불어 야생터키, 코요테등 먼발치에서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동물들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그날 산행중 우연히 만났던 다른 하이커에게서 밥켓을 봤다는 이야기를 들을수도 있었습니다.
따사로운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며 평화로운 소떼들 사이를 여유롭게 걷다보니 일주일간 받았던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는 기분입니다. 산타에고 회원분들과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다들 모두 같은 고민을 가지고 살며 힘을 내서 하루하루를 밝게 채워 나가는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많은 위안을 받게 됩니다.
총 4시간 반의 산행을 마치고 시간되는 회원분들과 함께 근처에 위치한 줄리안 애플파이를 다함께 즐겼습니다. 모든 야생 꽃들이 만개하는 3월이나 4월쯤 다시 이곳을 찾아올것을 다짐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장소 : Santa Ysabel East Preserve
22550 CA-79, Santa Ysabel, CA 92070
예상거리/시간/ 난이도: 9.1 마일 (4시간 +/-) / 1,145 ft / 중간-일정 구간 어려움
Course
Santa Ysabel Preserve | AllTrails
https://www.alltrails.com/trail/us/california/santa-ysabel-preserve-farmers-road-to-highway-79?u=i
Author: Cocktail Hiker https://www.cocktailhiker.com
눈은 어디로??